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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中·더불어희망 MOU, 아침 굶는 학생 없앤다.

기사승인 2020.10.14  1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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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응접실/신양중학교 양영복교장

신양중학교와 더불어희망의 '사랑나눔영양지원사업 MOU 현장' 더불어희망은 년 2400만원 지원을 통해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조식공급을 약속했다. 좌측 신양중 양영복교장, 우측 (사)더불어함께 새희망 문진환회장.

양영복 교장의 제자사랑 ‘사제동행’ 모범 보여

신양중학교(교장 양영복)가 이달부터 아침식사를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한다. 맞벌이부부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과 희망하는 학생은 식당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수업에 앞서 ‘아침독서’를 한다. 1인당 읽는 도서는 한 달 기준 2권 남짓, 3학년에 이르면 5~60권의 도서를 전교생이 읽는다.

올해 버킷리스트를 “1학년 학생의 이름을 전부 외우겠다”는 양영복교장(61)은 “2·3학년 학생과 달리 코로나19와 겹친 신입생은 아직 이름을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며 제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역지사지)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측은지심) 교육철학을 가진 양영복 교장의 사재동행을 따라가 본다.

 

‘더불어함께 새희망’ 년 2400만원 지원

한강신도시 양촌읍에 위치한 신양중학교는 1학년 7학급, 2·3학년 각 2학급, 특수학급 2학급 등 모두 21개 학급 198명으로 비교적 재학생이 적지만 신양중학교의 교육과정은 따듯하고 미래적이며 창의적이다.

아침 등교시간 학교 앞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사먹는 제자들을 본 양 교장은 매점과 자판기 설치를 잠시 고민했으나 후원자들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이인영운영위원장으로부터 ‘(사)더불어함께 새희망(회장 문진환, 후원회장 신경하)을 소개받고 지난 8월 9일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더불어함께 새희망은 월 2백만원, 년 2400만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신양중학교 아침결식학생 문제는 해결됐다. 이어 시내 봉사단체 ‘어깨동무’와 협력해 1인당 3천 원 정도의 조식을 8시30분 학교식당에서 공급하는데 1일 평균 5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간다. 아침식당은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있다.

양영복교장은 “교사들이 학습외 돌봄 기능까지 맡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복지사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신양중학교 졸업까지 5~60권 독서

신양중학교 학생들은 아침식사가 끝나면 곧장 독서시간을 갖는다. 매일 아침 일정 양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데 홍예진사서선생의 지도가 특별하다. 모든 학생들이 제출하는 독후감은 A₄ 절반크기로 글의 길이가 용지를 넘치지도 남기지도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기술하는 훈련을 독서를 통해 이뤄내고 있다.

홍예진 사서교사는 “학생들은 성장소설을 좋아하며 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와 연관된 책들도 좋아한다”면서 “졸업할 때까지 5~60권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등교하지 못할 때는 홍교사 직접 책을 골라 교문 밖 트럭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대출했으며 일부만 등교할 때도 본관 앞에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도서를 가져갈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한다.

각 학년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독서교육에 역점을 두는 신양중학교의 독서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도서의 감상문을 작성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오른쪽은 정해진 크기의 용지에 맞게 모든 재학생이 자신의 감상문을 제출한 사진) 

 

내년 다문화예비학교 지정위한 준비

신양중학교는 내년 ‘다문화예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시대, 가장 문제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이후 부모를 따라 한국에 입국한 중도입국자의 교육문제다. 이들은 한글에 익숙하지 않아 정상적인 교육에 참여할 수 없어 방치하면 사회적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김포교육지원청에 다문화예비학교를 신청하고 인가될 경우 6개월간의 언어교육을 마치고 원하는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예비학교는 기존 금파중학교에서 실시했으나 중단된 상태며 신양중학교가 강사채용을 통해 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양중학교는 이외에도 김포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학년별 년1회 김포역사현장을 찾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인근과 교내 운동장 한쪽에 10여평의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이 직접 통일옥수수를 재배했으며 가지와 오이 등은 학교옆 노인회관을 찾아 전달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농촌 4H활동을 신양중학교에서 24명의 학생들이 되살리며 상태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신양중학교 양영복교장

교직원, 학생들의 ‘꿈과 끼’위해 노력

신양중학교의 이러한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구성에서 비롯된다. 전체 198명 학생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40명에 이른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이 최근 김포로 이주한 가정의 자녀들이다. 따라서 이들 재학생들을 애향심으로 하나로 모우기 위한 김포역사교육과 남·북의 학생이 함께 가꾸는 생태텃밭, 인성을 위한 아침독서교육이 신양중학교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방탄소년단 CD 200개를 전교생에게 배포하는 한편 부모 모두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새터민 학생을 돕고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월 10만원 장학금지원을 결정하는 등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의 노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양중학교에서 정년을 맞이할 양영복 교장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위해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며 특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이 가장 큰 신양중학교의 가치다”고 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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